모차르트 막공 애드립위주 후기 모차르트




1막

- 빨간자켓

레오폴트가 코트는 벗고 작곡하라고 할때 모차르트가 보통 아빠! 아빠아아~~! 이렇게 불러도 뒤도 안쳐다보고
그냥 가버리는데 이 날 범파파가 갑자기 뒤를 돌아봄 순간 샤촤도 주춤하다가 범파파 사라지고 나니
"빌어먹을!이 저주받은 악마" 하고 나서" 똥쟁이야" 애드립

-나는 나는 음악

왠지 마지막 공연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더 기운차게 불렀던 느낌

-구세주를 기다려요

보통 알로이지아가 노래 부를때 모차르트가 추임새로 "보~노" " 벨라~" 하는데 "대박" "킹왕짱"으로 애드립침
그리고 마지막에 베버아저씨에게 돈 던져줄때 엄청 높이 던져줘서 베버아저씨 돈 놓침

- 얼마나 잔인한 세상인가

평소보다 약간 템포가 빠르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이 날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대한 두려움에서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정말 막다른 곳에 몰린 모차르트가 부르는 노래의 느낌을 받았다. 특히 "평생 떠들어대고 평생 토할때까지 쳐먹기만 해"
이부분에서 삿대질하면서 무대 앞으로 나올때는 조명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샤촤의 눈동자가 잠시 희번뜩하는게
느껴져서 진심으로 무서웠다. 순간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는 기분

-나는 쉬카네더

마지막 공연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앙상블도 그렇고 녹카네더도 그리고 보는 관객들도 정말 즐기면서 들었었다.
무대 위의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은데 이 때만큼은 정말로 배우들도 관객도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쉬카네더가 노래 부르고 모차르트에게 "나와 함께 오페라를 만들어 보겠나" 할때 원래는 모차르트를 옆에 있는 여자분들이
모차르트 등을 떠밀어서 쉬카네더 있는 쪽으로 가야 되는데 이 날엔 여자분이 샤촤 팔을 잡고 안놓아 줌

그래서 샤촤가 여자분을 뿌리치고 녹카네더에게 다가감

녹카네더는 씬나서 자켓 벗어 던지고 열정적으로 춤을 추셨다.

그리고 쉬카네더가 모차르트에게 지팡이 던져 주고 "바로 주인공~~~~" 하면서 모차르트에게 지팡이 달라고 할때
평소에는 모차르트가 줄까 말까 하다가 공중에 던져주는데 이번에는 바닥으로 굴려서 줌
마지막에 들어가기 전까지 관객들 반응 최고였고 배우분들도 신나보여서 왠지 박수를 치면서도 곧 끝난다니
하는 슬픈 생각이 들었었다.
역시 호응도는 빠수니들을 따라올 자들이 없음

-오르간 연주

범파파가 볼프강~ 볼프강 하면서 샤촤를 찾는데 오르간 뒤에서 샤촤가 술병을 들고 쏙 나오는 장면에서
평소엔 그냥 레오폴트가 뭐하고 있었어? 하면은 술병을 숨기면서 자.. 작곡하고 있었죠. 라고 하는데
이번엔 범파파가 술병을 눈치채니까 샤촤가 "이거 수..술 아니에요" 라고 함

-똥 뭍은 돼지 꼬리

베버부.인이 새로운 볼거리를 원하십니까? 새로운 경험을 원하십니까? 할때 샤촤 "네!" "네!" 이러면서 귀여움 돋음
이 새로운 경험을 해보실 분 하니까 샤촤가  "저요!" 저요" 이러고 나중엔 "나요 나요" 라고 하니까 베버부인이
"가운데 저요저요를 외치나가  나요나요를 외치신 귀엽고 발랄하고 재치넘치고 잘생기고 그리고 또? 라고 관객에게 반문하심
그랬더니 관객석에서 "섹시하고"를 외쳤더니 베버부인이" 틀렸어 틀렸어 대박 킹왕짱 섹시한 신사분 무대로"라고
샤촤가 했던 애드립써서 말씀하심

그리고 베버부인이 잘생기고 이렇게 할때 샤촤가 턱에 브이 그리고 특유의 포즈 취함

돼지 꼬리부르면서 인톡시춤 추는건 이번에 빼놓을 수 없는 애드립이지만 막공엔 돼지꼬리 넘버 끝에 프리즈 안무로 마무리

"미스터 돼지꼬리님 아주 멋있었어요" 라고 베버부인이 칭찬해주심

-네 모습 그대로

돼지 꼬리 넘버 말고 제일 애드립이 많이 터지는 씬이 아닐까 싶다

늦은 것이 이른것보다 낫고 어쩌고 하면서 콘스탄체한테 샤촤가 뭐라 뭐라 말할때 콘스탄체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라고 하니까 샤촤가 "나도 일년전부터 하고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라고 함
그리고 콘스탄체가 웃으면서 샤촤를 밀치자 진짜 멀리 나가 떨어짐 그리고는" 지금까지 했던것 중에서 이게 젤로 쌨다 너"
라고 애드립

그리고 빗자루가지고 장난치면서 샤촤가 "타 타" 이러는데 콘스탄체가 갑자기 "싫어" 라고 해서 관객석 폭소
그러고 나서 콘스탄체가 빗자루 타려고 하자 샤촤가 "내려 내려" 라고 함

-난 빈에 남겠어

모차르트가 빈에 남겠다고 하고 대주교에게 다가가서 귀에 속삭일때 보통은 " 똥 싸드릴게요" 이러고
다음에 잠깐 애드립 넣는 거였는데 막공땐 샤촤가 대주교에게 "똥이나 싸세요" 라고 애드립




2막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이 씬에서 토어바르트 애드립이 터졌음

토어바르트가 샤촤에게 결혼하라고 하니까 샤촤가 못해! 라고 외치자 "저 녀석 끝까지 말썽이네 끝까지" 라고 함
그리고 서명할게요 라고 샤촤가 말하자 " 할거면서~" 라고 애드립

평소엔 모차르트가 서명하면 서명서만 들고 웃으면서 가는데 막공땐 샤촤에게 토어바르트가 "결혼 축하하네 사위"
라고 말하고 퇴장

2막엔 진지한 장면들과 넘버들이 많아서 애드립은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부분 말고는 딱히 없는데

-혼란

막공 후기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아마도 혼란씬이라고 생각된다.
평소에도 혼란씬에서 극에 다다른 연기를 보여 주었었는데 평소에는 미쳐 날뛰는 샤차르트가 불쌍해 보였다면
이 날에는 진짜 미쳐 버린 사람, 그래서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재연 첫공때의 샤차르트는 뭐랄까 동정심이 마구 생기는 아이같은 느낌이었는데 분명 그 짧은 시간에
금새 어른이 되어서 정말로 현실에서 고민하는 느낌이 보이는 샤차르트였다.

평소에는 아이가 아버지가 했었던 말을 내뱉는 듯한 연기 였다면 막공때 혼란씬에서는 어릴때의 본인과 아버지를
정말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호흡도 말투도 훨씬 거칠어졌고 목을 조르는 아마데를 뿌리칠때 진심으로
화를 내면서 아마데를 뿌리치는 샤차르트를 보면서 너무 깜짝 놀랐다.

그저 괴로워서 도망치는 것이 아닌 아마데를 향해 너로 인해서 내가 이렇게 고통스럽다면 너가 없어져 버려도
된다라는 마음의 "분노의모차르트" 였다.

그래서 마지막 공연이었던 그날 정말 " 천재이기 이전에 아버지에게서 사랑을 받고 싶었던 인간인 모차르트" 를 보았다.